16

우리가 이 세상에 있다는 건 마치도 캄캄한 지하터널을 걸어가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믿음의 시련을 겪는 영혼은 차가운 벽에 부딪치기도 하고 예수님의 손을 놓쳐버린 듯 아무런 도움도 느끼지 못하는 안타까운 때가 더러는 있는 것입니다.
그래도 데레사의 굳은 신뢰는 겸손을 바탕삼아 흔들릴 줄 모르고
꿋꿋한 미쁨은 마음의 횃불이 되어 나아가는 발길을 비춰줍니다.
17

칠흙같은 어둠이 데레사를 휘감아 가다가 위험이 닥쳐온 듯 느끼면 성모님께 도움을 청합니다.
시련과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실망이라고는 아예 모르는 듯 어둠을 헤치고 발걸음을 내디디며 다정하게 성모님께 여쭙니다.
"자애로운 어머니, 예수님 만나시면 저에겐 털끝만치도 어려워 마시라고 해 주십시오.
주님이 당신 모습 숨기신다 해도 다함없는 그 빛을 천국에서 볼 때까지 저는 좋이 기다리리라 아뢰어 주소서."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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