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데레사는 성모님을 부르고 나서 겸손되이 아무런 두려움도 없이 은방울을 굴리듯 맑은 소리로 “하느님, 저는 가난합니다. 내 사랑 구세주의 거룩한 모습과 그 공덕, 그 피가 제 것이옵니다.“ 하고 아뢰었을 때 예수님의 모습이 찍힌 보로 덮씌워졌습니다.
그 때문에 하늘나라 아버지께서는 데레사 안에 사랑하시는 아드님의 모습만을 보시어 들었던 저울을 내던지시고 기꺼이 그 품에 안아 주셨습니다.
사랑의 희생자에겐 심판이 없습니다.
31

작은 영혼들에게 하느님의 비밀을 가르쳐 길을 알려주려고 데레사는 귀양소에 되돌아 왔습니다.
어린이처럼 마음이 겸손하고 소박한 이들을 겉옷으로 감싸주며 이렇게 말합니다. “어린이들이여, 우리 모두 정답게 올라갑시다. 내가 인도하는 길은 눈부시게 빛나는 하늘나라에 이르는 지름길입니다. 나는 경험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분명 이 길은 사랑이신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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