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두터운 신뢰를 기뻐하시는 주님은 갑절의 은총으로 도우시어 천만 가지 위험이 새로 닥쳐도 신뢰는 더욱더 깊어집니다.
영혼의 위험을 뜻하는 이 무서운 구렁을 보십시오. 제 아무리 용맹하다 해도 집어삼킬 듯이 까마득한 낭떠러지를 보고 소스라쳐 놀라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작아지고 싶은 영혼이 무섭지 않은 것은 예수님이 품에 안아 건너 주시기 때문입니다.
아아, 이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22

자나 깨나 자신을 잊는 길에 주님을 찬미하면서 데레사는 사랑에 마음이 홀려 오로지 예수님의 눈에 들기만을 애써 왔기에 하늘스러운 평화의 단 열매를 언제나 거둘 수 있었습니다.
나날의 고통과 슬픔의 십자가를 숨은 희생과 의탁의 꽃송이로 덮고 있습니다. 이에 보람을 느낀 데레사는 덧없는 것을 모두 다 끊어버리고 자유로운 마음으로 발걸음도 가벼이 완덕의 길을 곧장 내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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