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천사의 말에 거짓이 있을 리 없었습니다. 데레사는 초라한 외양간을 찾았고 귀여운 아기도 만나보았습니다.
품에 안긴 아기는 바로 하느님이시고, 지상에 나타난 완덕 바로 그 자체이십니다.
나실 때부터 이미 작은 입술로 진리를 가르치고, 이마의 서광은 영혼은 비추어 줍니다.
작은 데레사는 주님의 눈부신 빛살을 받아 겸손과 더불어 사랑의 길도 찾게 되었습니다.
6

데레사는 아기예수님을 뵈온 후부터 그 마음은 신기하게 변했습니다.
할 수 있는 한 더없이 작아지려고 애를 쓰던 그때부터 고요한 행복에 젖게 되었습니다.
완덕의 산은 여전히 높이 솟아 있고 아슬아슬하게 험하기는 마찬가지이지만,
이제는 자기의 인간적인 힘으로 오르려 들지 않고 다루시는 그대로 고스란히 내맡겨
애오라지 임 사랑하는 데만 온갖 정성을 다 쏟아 바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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